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응시하는 영화 ‘그날, 바다’와 ‘눈꺼풀’을 4월 둘째 주 작으로 상영한다.

‘그날, 바다’는 사고 당시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객관적인 증거와 과학적인 분석을 근거로 인천항을 출발해 팽목항으로 향한 세월호의 항적을 따라가며 오직 팩트에 기반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을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눈꺼풀’은 모든 사람들에게 착잡한 마음과 슬픔을 안겨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곡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로 전 세계 언론과 평단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 오멸 감독의 신작.

그는 모두가 잠 못 이루던 2014년 4월, 희생자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간절함에 카메라를 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 한편의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서울 곳곳을 배경으로 겨울날의 풍광을 낯설지만 따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로맨스 조’ ‘꿈보다 해몽’ 등 전작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마술사로 인정받은 이광국 감독의 신작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231-3377.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