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해상의 일교차로 짙은 안개가 많이 끼는 시기인 농무기 기간에 관내 해상을 드나드는 해양 종사자들에게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매년 서해안은 남서쪽의 온난 다습한 공기가 비교적 한랭한 해면 위로 불어오면서 바다 안개가 집중되어 국지적인 농무가 자주 발생하고,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더욱 나빠지는 시기이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겨울철 동안 휴업 선박들이 봄철을 맞아 조업량이 증가하면서 충돌·전복사고 등 인명·재산피해와 직결 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다음달부터 행락철을 맞아 낚시꾼·레저객·유도선 이용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고 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고, 방파제, 갯벌, 갯바위 등 위험지역 안전순찰을 강화하는 등 해양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안 해경 임재욱 해양안전과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운항 자제와 해양종사자 스스로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군 구조 세력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관내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2년 간 부안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해양사고는 100건으로 이 중 농무기 사고는 23건이 발생했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