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코로나19 차단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 필요성 강조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
정헌율 시장은 26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현황과 방역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익산지역은 지난 25일 전북 77번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8번째 확진자는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50대 남성으로 거주지는 익산이다. 지난 2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10분까지 아내와 함께 부송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으며 오후 4시까지 군산의 한 신발가게에 방문했다. 이어 오후 4시10분에는 다시 익산으로 이동해 밤 10시까지 당구장과 신동의 한 식당에 머물렀다.

24일에는 오전7시30분 딸과 함께 자차를 이용해 전주로 출근했으며 오후에 익산으로 이동해 4시까지 영등동의 한 핸드폰 대리점을 방문했다. 이후 오후 5시 자택으로 돌아왔으며 25일 인후통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됐다.

익산시는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해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어려운 지역경제 현실을 감안해 고위험시설 10개 업종에 대한 운영은 허용하되 방역 수칙 1회 위반 시 시정조치와 경고 없이 바로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고발과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기로 했다. 추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상황을 고려해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노인·장애인시설 등 각종 복지시설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폐쇄한다. 다만 경로당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은 무더위 쉼터와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존대로 운영하되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키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한층 엄격하게 관리된다.
또한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했으며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각종 모임 금지, 종교시설 비대면 예배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선포하게 이러한 조치는 급격한 유행확산을 차단하며, 방역망 통제력을 회복이 목표이고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외 모든 활동 원칙적 금지한다는 핵심메시지이다.
게다가 이러한 3단계 조치가 이루어지면 ▲10인이상행사 집합금지 ▲스포츠행사 중지▲ 다중시설 공공시설 운영중단 및 민간시설중 고.중위험시설 운영중단과 그 외시설 방역수칙 준수 강제화▲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원격수업 ▲휴업,공공기간 필수인원외 전원 재택근무, 민간기업 필수인원외 전원 재택근무 권고 조치 등의 강력조치가 이루어져 시민들의 경제생활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한편 정헌율 시장은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19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방역지침은 격상될 수 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다시 안정한 일상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쓰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8번 확진자 아내와 딸을 포함해 접촉자 7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접촉자도 신속하게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