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윤지홍)는 제231회 정례회를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상반기 업무추진실적 및 하반기 업무 추진계획 보고와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예비비 지출 및 기금 결산 승인안 심사를 비롯해 시정질문과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심사 처리할 예정이다. 

개회사에서 윤지홍 의장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활발한 토론과 시민들의 각종 의견을 수렴하여 집행부에 올바른 의견제시와 함께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분 자유발언에서 양희재 의원은 남원국악 발전을 위한 국악전용극장 건립을 제언했다. 양 의원은 남원은 악성 옥보고 선생의 가야금과 가왕 송흥록 선생이 판소리를 완성한 곳이며, 춘향가, 흥부가, 변강쇠가가 남원을 배경으로 남원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 불리어져 국악의 생산지이자 유통지로 지금도 수많은 국악인들이 남원과 직 간접적 인연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국악을 통해 남원의 참 모습을 보여주며 전통예술의 고장 남원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에, 남원만이 가능하고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문화상품 개발을 통해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변모를 꾀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가부끼와 중국의 경극 서양의 오페라 또는 뮤지컬에 맞설 수 있는 전용극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선 의원은 관광지 입장료의 일부를 남원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제안하며, 인근 곡성군의 장미축제를 예로, 섬진강기차마을에서는 입장료 5천원을 내면 그 중 2천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주어, 관광객들이 반환받은 2천원권을 소비하기 위해 지역 상가를 찾아 약 50억원의 간접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원에서도 춘향제 등 축제기간에 광한루원 등 관광지 무료입장을 유료화하고 입장료의 일부나 전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면 남원사랑상품권을 남원시민들이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관광객들이 사용하도록 유도되어 지역경기 활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