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쾌적한 안전도시 군산시가 여름철 폭염 및 호우 등 자연재난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시는 7일 이승복 부시장 주재로 2019 여름철 호우, 폭염 등 자연재난 사전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열어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 종합대책’을 일찌감치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이 기간 ▲폭염 대응체계 확립 ▲저감시설 확충 ▲생활 밀착형 대책 확대 ▲피해 예방 강화 등을 추진함과 동시에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와 거리생활 노숙인들을 위한 현장 대응반을 운영한다.

이와 관련 시는 11억3천만원에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폭염 저감 시설을 확충 운영해 예술의 전당 앞 광장, 수송동 은행나무 사거리, 군산대 앞 등에 쿨링포그 3개소를 흥남동 주민센터 앞 그린터널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미세한 물 입자를 특수 제작된 노즐을 통해 분사함으로써 주변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고, 공기 중 먼지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또 시민들이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일원의 횡단보도 등 30여곳에 그늘막 설치하고 일부 시설에는 친환경 녹색커튼 조성과 벽면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시원한 여름을 선사하기 위해 군산 관광지도를 인쇄한 쿨타월 및 휴대용 선풍기를 제작해 보급하고 고위험 취약계층에게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선풍기, 여름이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농축산 분야의 경우 밭작물 스프링클러 지원 사업, 농작물 재해보험가입, 폭염 대비 가축사양 관리요령 및 예방활동 홍보를 실시한다.

호우 종합대책으로는 지하상가 침수예방 점검, 우수시설물 점검 및 보수, 옥외광고물, 대형공사장 사전점검 등을 통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부서별 대응계획을 마련해 오는 10월 15일까지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재난별 대응계획을 사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해 발견된 위험요소 중 즉시 조치 가능한 사항은 현장조치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위험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복 군산시 부시장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및 재난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하게 대비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