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8일 밤 진행된 제89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에서 2019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미인이 탄생했다.
이날 2,0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황보름별(21, 경산)양이 춘향 진에, 선에는 강효은(24, 서울)양, 미에 김다예(23, 고흥)양, 정에 박인영(22, 오산)양, 숙에 오요안나(24, 광주)양, 현에 김수현(24, 서울)양이 각각 뽑혔다.
또한 전민희(24, 서울)은 춘향 후보들이 뽑은 우정상과 미스춘향 이스타나항공에 선정됐으며, 춘향 진에게는 트로피와 소형SUV차량(쌍용자동차 티볼리)이 주어 졌다.
올 춘향선발대회는 전국 각지와 중국, 캐나다에서 413명이 참가해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32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11박 12일 동안 스위트 호텔에서 합숙하며 춘향선발대회를 준비했고, 함파우소리체험관과 남원향교, 광한루원 등 문화유산을 견학하며 춘향의 고장 남원을 배우고 예절을 익혔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춘향들은 남원시 홍보대사로 9일 위촉되어 앞으로 남원시 홍보는 물론 각종 행사에 참여해 남원시 이미지제고에 앞장 설 계획이다.
“춘향을 담은 캘리그라피를 이용해 춘향과 남원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춘향선발 대회에 참가했다는 황보름별 양은 “특기인 캘리그라피와 국악밸리댄스를 살려 춘향과 남원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춘향진 영광을 바르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하고, “장롱면허 수준인 운전을 열심히 해서 시상으로 받은 차량을 운전하고 부모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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