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에 최근 한 업체가 고령토 채굴계획인가 신청을 하면서 지역 민심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말 A 업체가 전북도청에 부안지역 고령토 채굴계획인가 신청을 하면서 도가 현재 부안군청에 관련법령 협의를 요구한 상태로 종합적인 검토 후 최종적으로 전북도에서 인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

해당 업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채굴계획인가를 신청한 업체로 이번이 세 번째 신청이며 종전에는 진서면 석포리 지역에 신청을 한 반면 이번에는 운호리까지 채굴계획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에 채굴계획인가를 신청한 지역은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산 36-11번지 외 4필지로 해당 지역은 바다를 낀 해안관광도로에 인접해 있고 천년고찰 내소사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서 고령토 채굴이 이뤄질 경우 관광부안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킬 뿐 아니라 소음, 분진 등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대내외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서면 곰소시장의 손님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채굴인가가 이뤄질 경우 곰소시장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피해가 우려되자 운호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진서면 지역 주민 전체가 채굴에 반대하며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운호마을 한 주민에 따르면 “천혜의 관광지인 이 지역에 채굴이 이뤄질 경우 운호주민 뿐 아니라 진서면 주민 전체가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채굴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안=김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