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낙농산업 5개 분야(시설, 운영, 소비기반조성, 조사료, 질병예방)에 735억원을 투입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낙농산업 발전을 꾀한다.

지난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축산환경조성을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늘리고 농장에서 발생되는 착유 세정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설에 1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오일(oil)방식의 착유펌프를 진공(공기)펌프로 교체하여 젖소의 유방염 예방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9억원을 지원하여 더욱 안전한 우유를 생산토록 할 계획이며, 우유 음용습관을 조기에 형성시켜 우유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학교우유급식(55억원)지원과 조사료 생산기반(644억원), 질병예방 및 농장운영(14억원) 등을 지원한다.

도는 5개 분야에 예산지원으로 위축된 낙농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도내 젖소농가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A 발효 이후 국내 젖소농가 감소,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우유의 국내 총생산액 감소로 이어져 낙농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젖소사육농가는 2017년 기준 461농가로 3만3000두로 2014년 대비 약 10% 감소했고 원유 생산량 역시 15만8000톤으로 2014년 대비 약 3% 감소했다.

반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북도지회에서는 도내 아동복지시설 3개소에 연간 5만5000팩(4600만원 정도)을 지원하는 사랑의 우유 나눔을 통해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랑의 우유 나눔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FTA 발효로 낙농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깨끗한 축산환경 개선, 안전한 먹거리 생산 및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국민들께서는 건강증진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우유를 많이 이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하며, 전북도의 농생명산업을 대표하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