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도가 2019년 새해부터 도청 구내식당에 지역산 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해 앞으로 공공기관 확산에 물꼬를 틀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달부터 도청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신선농산물을 지역산 농산물로 공급하기로 확정하고, 이에 대한 입찰을 통해 지난해 12월 21일 동김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로컬푸드 팀을 운영하고 있는 전북도는 구내식당에 로컬푸드를 공급하기 위해 거점 직매장을 선정해 조직화에 박차를 기해 왔으며, 직매장간 부족한 품목을 상쇄하기 위해 제휴푸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구내식당은 다품목 소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100% 품목을 생산하기가 어려운 점까지 고려한 조치이다.

이번 조치로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공공기관, 군부대 등 공동급식소에 지역산 먹거리 제공을 표방하는 푸드플랜(푸드시스템) 완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는 이번 도청 구내식당 로컬푸드 공급을 계기로 향후,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14시군 구내식당은 물론 다양한 공공기관에 지역산 로컬푸드가 공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로컬푸드로 도내 공공기관에 식재료를 공급한다면 소농·고령농의 수입이 많아져 농업농촌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 시킬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