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은 지난 15일 익산우체국 영업과 최은희 주무관이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응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2천만 원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우정청에 따르면 고객 김 모(83) 할아버지가 익산우체국을 방문하여 경찰서 앞에서 아들에게 집 전세자금을 주기로 했다면서 우체국정기예금 2,000만원을 중도 해약하여 현금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모 할아버지는 정기예금 2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하면서 아들에게 준다고 말하고 또한, 경찰서에서 누굴 만나기로 하였다는 등 횡설수설, 최은희 주무관이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연락처를 모른다 말 하는 등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임을 확신하게 됐다.

이때, 우체국 밖으로 나가 어딘가에 전화통화 하던 김 모 할아버지를 주의깊게 살피던 최은희 주무관은 최영준 영업과장과 함께 전화금융사기 사례에 대해 김 모 할아버지께 설명을 하고 끝까지 설득, 익산경찰서 지능팀에 인계, 경찰관은 최근 익산지역 전화금융 피해사례를 설명듣고 더 이상 지급요청을 하지 않았다.

김 모 할아버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우체국 직원의 도움으로 큰 손해를 막아줘서 너무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귀가했다.

김성칠 청장은“전화금융사기피해로 인한 소중한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피해 사례가 많고 우체국을 방문하여 우체국 직원에게는 말하지 말고 예금을 해약해 달라는 보이스피싱 방법에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며,“앞으로도 도내 230개 우체국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경찰서(서장 이상주)는 20일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최은희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