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의장 오세웅)가 ‘전라북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위원회’가 제시한 '전북도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 획정시안'을 즉각 철회하고 현행 의원정수를 유지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안 군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부안지역 도의원, 부안 군의회 의원, 사회단체장,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주의 최일선에서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농어촌 지역 기초의원의 의정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선거구획정시안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원 정수의 축소와 그로 인해 많아진 선거구로 인한 지역 주민에 대한 책임성 약화 및 지역 대표성 훼손 문제와 행정구역 수와 사람 수가 비슷한 타 시·군과 형평성 결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 획정시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전라북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위원회’는 광역의원 정수 조정 과정에서 국회의 농촌지역 광역의원 정수 축소를 비판하던 전라북도의 논리에 전적으로 반(反)하여 국회와 똑같은 행태로 농촌지역 기초의원 정수를 줄이는 불합리성을 반복 답습하는 등 역행, 농촌지역 주민의 대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 획정시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8년 간 아무런 문제없이 자치의회를 하고 있는데 아무런 의견 수렴 없이 갑자기 사람 수 대비 읍면 수 2:8의 비율을 3:7로 시·군의회 의원 정수 책정 기준을 변경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객관적인 사유를 제시하지 못한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 획정시안을 즉각 철회, 현행 의원 정수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농도의 전북의 특수성을 감안, 농업인 대변자가 없고 광역의원 2명이 늘어나는 단순한 숫자 논리에 맞춰 전주시 의원 4명을 증가시키는 고무줄 잣대로 지역 몫을 빼앗가는 주민자치기능과 민주적인 절차 및 지역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근시안적이고 편파적 획정시안을 마련한 전북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