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농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최근 매장 인근 주민들과 주차문제로 마찰을 빚으며 지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순창군 순창읍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와 주변 거주민들 사이에 벌어진 주차관련 마찰의 발단은 지난 설 연휴기간에 발생했다.

문제는 농협 하나로마트측이 설 연휴기간에 해당마트 건물 진입로 주변에 직원을 동원해 도로상에 인근 주민들의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면서 주차문제로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측이 지난 설 연휴기간 마트 외부에 개설되어 있는 고객주차장이 쇼핑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만차에 가까운 상황이 지속되자 인근 주민들의 차량을 마트 주변 진입로 등에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주차 방지시설물(주차콘)까지 설치하는 등의 영업행태를 지속해 주변 상인 및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마트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A모(순창읍)씨는 “평소 마트 고객층은 우리지역 농업인이 대부분이며 농협은행을 이용하는 주민이 대다수다. 그런 점으로 볼 때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수익을 환원해야 할 순창농협 하나로마트가 오직 자 기관의 수입에만 몰두하는 영업방식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는 이기적인 행태를 이대로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강한 불만을 호소했다.

또한 순창농협 하나로마트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B모(순창읍)씨는 "하나로마트 직원들이 주차장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면서 가게 인근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 영업에 대한 손실이 작지 않다"고 호소했다.

반면, 순창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의해 주차되어있는 차량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을 뿐이다”며 사실을 반박했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