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일부 기관장과 기업체 대표들이 지난해 설과 추석 등 명절에 다른 지역 특산물을 구매해 비난을 샀었다.

따라서 이번 설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명절 선물로 이용, 지역 농가를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해 일부 기관 · 기업체 대표들은 전주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양주 등 다른 지역 특산물을 구입해 선물해 지역사랑이 아쉬운 실정이다.

현재 진안지역에는 홍삼, 수삼, 백삼을 비롯한 인삼 종류와 표고, 사과, 배, 토마토, 더덕, 벌꿀 등 가격대 별로 다양한 특산품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설과 추석에 모 기관장은 B양조에서 생산되는 술을 선물했으며 한 기업체 대표는 인근지역 사과를 선물해 빈축을 샀다.

이러한 행태에 대해 연중 수차례 서울, 전주 등 대도시에서 ‘내 고장 특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던 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김모씨(51, 진안읍)는 “모범을 보여야 할 인사들이 지역상품을 애용하는 것은 기본이다”며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설 명절에는 말 보다는 행동으로 지역특산품 애용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