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한누리전당에서 장수군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보 승격을 위한 장수향교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이재운 전주대교수, 김지민 목포대교수, 송석기 교수가 주제발표, 이상균 전주대교수, 박찬 전남대교수, 김진수 전북대 교수가 토론을 맡아 국보승격을 위한 전문가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장수향교의 역사와 건축학적 가치를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현재 국보 중 유교건물의 비중이 매우 낮아 장수향교의 국보 승격 경쟁력은 충분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 건물로 구조가 다포형이라는 특수성과 이를 지킨 정경손 이야기 등의 예를 들며 역사성이 매우 높다는 평이다.

또한, 전국에서 보물로 지정된 7개 향교 중에서 국보 승격을 추진하는 곳은 장수군이 유일하며 이를 계기로 대표적 향교들도 장수군의 추진력을 본받아 공동추진을 통한 영향력 강화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좌장을 맡은 남해경 전북대교수는 “장수향교의 국보 승격의 의미는 건축성과 역사성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으로 이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영희 부군수는 “장수군민의 염원인 장수향교의 국보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꼭 이루어 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