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식을 위해 출동한 과학수사요원이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했다.

완산경찰서는 30일 절도 혐의로 A(61,남)씨를 체포하고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 15분께 전주시에 위치한 한 모텔 앞 주차 중인 차량에서 가방을 훔쳐 인근 마트에서 훔친 카드로 결제를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과학수사요원인 김영삼 경사는 현장감식을 위해 현장에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누군가 분식카드로 결제를 시도하려 했다는 문자가 와서 덜미를 잡았다.

현장에 있던 김 경사는 해당 문자가 온 것을 확인하고 카드가 쓰인 마트를 찾아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도보를 통해 이동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피의자 A씨는 사건발생 3시간여가 지난 인근에서 다른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중에 김 경사에게 발각돼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조사결과 A씨는 사기, 절도 등 전과 10범으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고 벌금을 내지 않은 B급 수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사건경위와 여죄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