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지 피아노 연주회 ‘프란츠로부터 온 편지’

우진문화재단의 연중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 110회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홍민지가 공연한다.
‘프란츠로부터 온 편지’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낭만파 작곡가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곡을 연주한다. 이 두 작곡가의 조합은 ‘프란츠’라는 동일 이름하에 이루어졌다.
별다른 수정 없이 1000여 곡을 완성할 만큼 비범했으나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천재 작곡가슈베르트는 156cm의 작은 키와 내성적인 성격 탓에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는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다 일생 동안 큰 빛을 발하지 못하고 31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뒤에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다른 작곡가 리스트는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렸고 뛰어난 외모까지 겸비했으며 그의 음악은 전 유럽을 열광케 한다.
홍민지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도 극명히 다른 생애를 살았던 작곡가들의 음악, 리스트의 <Nocturne No. 3 A flat Major S. 541 피아노를 위한 녹턴 제 3번>과 <Supple'ment aux Anne'es de Pe'lerinage II, S. 162 Venezia e Napoli 베네치아와 나폴리>를, 슈베르트의 <Piano Sonata in A Major, No. 20 D. 959>곡을 그녀 특유의 생동감 있는 연주력으로 들려 줄 예정이다. 이들 음악은 묘사적·서정적이어서 작곡가의 사상과 감정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그로 인해 형식의 자유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홍민지는 예인음악예술고등학교를 수석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음악학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현재 국내외 연주활동을 비롯해 Puro Souno 멤버, 전주성암교회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전북대학교와 군산미성초등학교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공연은 오는 11일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티켓은 전석 15,000원 사랑티켓 sati.or.kr(6,000원)이다.
공연문의 063)272-7223.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