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춤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제30회 2016 한국 현대춤작가 12인전'이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1987년부터 무용계의 실험적 작가 정신의 고양과 무용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진행돼 왔다. 

 '현대 춤 작가 12인전'은 그동안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무용 여러 부문에서 탄탄한 기량과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자기세계를 구축한 중견 무용가들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전년도 10월께 심사위원회의 추천과 심사를 거처 출연자의 80%를 확정한다. 연말 이전까지 출연진의 라인업을 결정한다. 한국현대춤협회는 출연자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공연 세부일정과 작품 논의를 한다. 창작 초연 작품을 4~6개월 가량 준비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다. 

특히 이번 공연은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참여한 145인의 작가 중 10회 이상 출연한 작가들 중에서 호평을 받았던 안무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했다. 모두 50대 이상의 안무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영철이 '패션스(Passions)', 손관중이 '푸른침묵', 김복희가 '거미집 제례', 윤미라가 '목가', 전홍조가 '풍경을 춤 출 수 있을까?', 국수호가 '씻김', 전미숙이 '아듀, 마이러브?백(白)', 정혜진이 '신맞이'05', 이정희가 '검은 영혼의 노래…', 조윤라가 '왈츠#8 기억의 시간Ⅱ', 정의숙이 '라미티에', 배정혜가 '율곡(?曲)'을 선보인다. 

한국현대춤협회는 "안무가로서 꾸준하게 창작작업을 하고 동시에 교육자로서 후학들을 양성하며 무용계의 발전상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가들"이라고 소개했다. 3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