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운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팔복예술공장은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A동 2층 전시실에서 2025년 탄소예술기획전 <탄소의 언어: 전이의 순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로 5회를 맞는 ‘탄소예술기획전’은 지역 전략 산업인 탄소섬유·탄소복합재를 예술 창작의 새로운 지층으로 확장해 온 융복합 프로젝트다. 팔복예술공장은 지난 5년간 탄소 소재를 활용한 실험적 창작을 꾸준히 이어오며 51명의 작가 발굴·지원, 200여 점의 작품 제작, 국내외 산업 박람회 8회 참여, 지역 기업 상징작품 5점 제작, 주한프랑스대사관 작품 2점 기증, 탄소예술작품 국내외 판매 20점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왔다.

올해 전시 주제인 <탄소의 언어: 전이의 순간>은 그간 축적된 연구를 바탕으로 탄소의 다층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환경과 기후 등 산업적 의미에 머물던 탄소를 ‘창작의 매체’로 바라보며, 산업에서 예술로, 기술에서 감각으로 이동하는 전이(transition)의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전시에는 이을, 이정란, 정유리, 조민지, 차건우, 최은우 등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탄소복합재의 단단함과 유연성, 빛을 머금는 표면성, 구조적 잠재력 등 소재가 가진 물성을 탐구하며 기존 작업 방식을 넘어서는 36점의 새로운 조형 언어를 선보인다.

한편 개막식은 3일 오후 4시 팔복예술공장 A동 1층 카페 써니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작가 소개, 전시 기획 의도 발표, 전시장 라운딩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지난 5년간의 탄소예술 여정을 집약해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더 넓은 가능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탄소가 예술로 전환되는 순간의 감각을 시민 여러분이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전시 관람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미래문화콘텐츠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