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각예술계를 이끌어 갈 세 도시 9인의 청년작가들이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젊은 감각과 예술세계를 펼쳐 보인다.  

20일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부산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청년 시각예술가 교류전인 <보는 일이 닿는 것이 될 때>가 오는 24일부터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주·부산·성남의 청년 시각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실험하고 소통하는 예술 교류의 장이다. 참여 작가로는 전주의 고지은·김해진·서완호, 부산의 김선열·방기철·양희연, 성남의 김지연·신수와·이태동 등 9명이며, 사진·영상·회화·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62점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활동해 온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시선과 감각을 공유하며 동시대 청년 예술의 활발한 흐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도시와 장르, 매체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번 만남은 지역 간 예술 교류의 새로운 방향과 지속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 개막식은 24일 오후 3시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리며, 참여 작가 9인이 모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창작 과정의 이야기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작가들이 전주의 고유한 환경과 문화?예술적 자원을 직접 경험하는 예술 교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11월에는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고지은(전주), 신수와(성남), 양희연(부산) 작가가 유아예술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아홉 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서로 다른 시선으로 펼치는 뜻깊은 전시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매해 세 도시의 새로운 청년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교류사업을 통해 지역 간 예술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jjcf.or.kr)을 참고하거나 문예진흥팀(063-211-927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주문화재단·부산문화재단·성남문화재단은 2024년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성남에서 첫 번째 교류전을 개최했다. 올해 전주에 이어 2026년에는 부산문화재단이 개최 도시로 이어받아, 세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교류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