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자전적 에세이 '소년, 대양을 품다'를 출간하고 오는 20일 오후 2시에 군산대학교 고춘곤 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읽고 느낀 소감을 적어본다.
우선 바쁜 의정활동 기간 중 짬을 내어 자신의 일생과 의정활동을 담은 책을 출간하게 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한 개인이 파도치는 삶의 바다를 어떻게 헤쳐왔는지,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어떤 대양을 품게 되었는지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귀한 한 사람의 소중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제목처럼, '소년' 문승우가 '대양'을 품기까지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용기를 선사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 속 명언처럼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적인 철학을 관통한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며 모든 생명의 출발점이자 생태계의 근원인 바다처럼, 문 의장의 삶은 포용, 생명력, 나눔, 균형의 가치를 보여준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고, 비와 같은 작은 자극에 결단코 흔들리지 않는 바다의 모습은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직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문 의장의 강직한 삶과 닮아 있다고 생각된다.
1954년 항구도시 군산에서 9남매 중 일곱 번째의 병약한 아이로 태어난 소년 문승우는 가난과 역경이라는 거친 파도를 끊임없이 마주했다.
그러나 그는 약한 몸을 단련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에 매진했고, 특히 태권도를 수련하며 태권도 공인 7단으로 선수와 사범의 길을 걸으며 지도자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삶에 굳건한 신의와 인간적인 믿음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선물했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에서도 성공을 이루게 된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어려운 시절 손을 잡아준 많은 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그는 세상에 봉사하는 삶을 선택해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늘진 곳의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면서 법과 제도를 개선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약자의 무기가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더욱더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이 시대의 참 정치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그는 제11대와 12대 연속으로 군산시 제4선거구에서 전북도의원에 당선되었고, 현재는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도의장으로서 전북 발전을 위해 찬 아침이슬을 마다하지 않고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열심히 뛰고 있다.
제11대 도의원 시절에는 초선임에도 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의정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
그의 헌신은 의정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군산시 체육회 부회장, 군산시 9대 태권도협회장, 전북체육회 이사를 지낸 '타고난 체육인'으로서의 면모와 함께, 군산시 자원봉사센터 초대 센터장, 금강라이온스 회장,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전북본부 홍보대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수많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정한 지역사회 공헌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군산 시민의 장(체육장)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 '소년, 대양을 품다'는 단순히 한 공인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이력서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문 의장 스스로 "한 사람의 보잘것없는 인생사와 분주했던 의정기록을 활자로 남기는 것이 겸연쩍었다"고 고백했듯이, 이 책은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여정과 공인으로서의 활동이 후대에 기록으로 남아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 작은 쉼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쓰여졌다고 문 의장은 이야기하고 있다.
"도전은 우리의 삶을 발전시켜 준다. 매 순간이 고난이지만, 달리 보면 매 순간이 도전이다"라는 그의 철학처럼, 이 책은 꿈을 잃지 않고 달려온 한 시골 청년의 도전에 대한 기록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와 신의를 지키며 인생의 바다를 헤쳐온 한 조각배 선장의 감동적인 항해일지이다.
특히 9남매가 많은 집안에서 성장하면서 협동심과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이해심을 키웠고, 이제는 약자의 무기가 되는 정치인이 되어 그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그의 다짐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의 전반부는 문 의장의 자라오면서 겪은 인생 기록을 후반부는 의정활동을 통해 전북도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 추진했던 의정활동을 기록하였는데 부지런한 문 의장의 열정적인 활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문 의장의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문승우 의장의 깊이 있는 삶의 지혜와 굳건한 신념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소년, 대양을 품다'는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다처럼 넓은 포용력과 비에 젖지 않는 강인함을 가르쳐주며, 희망이라는 돛을 올리고 함께 즐거운 항해에 나서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 감히 생각하게 된다.
문 의장의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라고, 다시 한번 문승우 의장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많은 독자들의 손에 읽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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