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의 '2025 공연예술지원'  선정작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이에 따르면 먼저 창작초연 부문에 선정된 ‘예술집단 고하’는 창작 연극 <오얏꽃이 피었다>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며,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이 작품은 덕혜옹주의 삶을 중심으로 인간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뇌와 슬픔, 그리고 꺾이지 않는 의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내려 했던 인물의 내면을 조명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예술집단 고하’ 김경민 대표는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 전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관객과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덕혜옹주의 삶을 함께 따라가며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레퍼토리 부문에 선정된 ‘조민지 아트컴퍼니’의 소리 인형극 〈어사 장모 월매〉가 오는 20일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동초제 춘향가 사설을 바탕으로 기존의 조연이던 ‘월매’를 중심 인물로 재조명한다. 자녀를 향한 월매의 깊은 사랑과 헌신을 인형극의 독창적 형식으로 풀어내며, 부모의 사랑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전한다.

‘조민지 아트컴퍼니’ 조민지 대표는 “인형극의 순수하면서도 발칙한 매력을 판소리와 접목해 관객이 판소리의 맛과 멋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판소리의 매력을 새롭게 무대에 올리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며 예매는 나루컬쳐에서 진행된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들이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많은 시민이 공연장을 찾아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공연 콘텐츠가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