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전통과 흥이 살아 숨 쉬는 마당놀이 한 판이 벌어진다.

이에 따르면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과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공동 주관하는 마당놀이 '지신지신'이 오는 8~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지신지신'은 전통 제의 ‘지신밟기’, ‘당산제’ 등 전통 제의와 민속신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공연으로, 전주의 역사성과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창작됐다.

삼신할미, 성주신, 우물신 등 마을의 수호신들이 무대에 등장해 관객과 소통하며,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와 흥겨운 연희가 어우러진다.

공연은 전통 마당놀이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이들의 웃음, 어르신들의 공감, 풍물장단 위에 펼쳐지는 익살스러운 몸짓과 대사는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마을신들과 출연자들이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장면은 무대와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마당놀이 특유의 생동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지신지신'은 전주의 전통과 공동체의 힘을 무대에 구현한 작품”이라며 “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마당놀이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네이버,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063-236-1577)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