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마당놀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오는 7일과 8일 오전 11시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에 따르면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 근대문학의 고전인 나쓰메 소세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를 판소리 마당놀이 형식으로 새롭게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이야기는 호기심 많은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인간 세상을 바라보며, 해학과 갈등, 따뜻한 감동을 담아낸다. 특히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영상은 마치 그림책을 넘기듯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돼, 관객의 시각적 감흥을 한층 높여준다.

연희와 탈춤, 판소리, 그리고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관객은 극 중 고양이가 되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아이들은 귀여운 고양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마주하고, 어른들은 일상 속 풍경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며 공감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 최락기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이 녹아든 이번 무대가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063-236-1577)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