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는 오는 19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국 행위예술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설치 드로잉전이 '한 평 속에 내가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작년 4월에 기린미술관과 한국행위예술가협회는 MOU를 체결하여 매년 벚꽃이 피는 봄에 퍼포먼스 설치 드로잉전을 하기로 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드로잉과 설치를 결합한 형태로,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퍼포먼스 설치 드로잉전에는 기존세대와 MZ세대 작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게 되어, 권영일, 김백기, 김석환, 김용수, 방그레, 변영환, 서화영, 성능경, 성  백, 손경대, 심홍재, 오광해, 유지환, 윤진섭, 윤해경, 이효립, 임택준, 조성진, 조은성, 조혜림 등 한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예술가 20명이 함께 한다. 

이번 전시의 오픈 행사로 4월 19일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첫 시작은 미술관 남쪽 야외 광장에서 진행되며, 이후 2부는 기린미술관 실내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는 합동으로 하는 드로잉 퍼포먼스로 막을 내린다.

행위예술은 예술가가 자신의 몸과 행위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예술 방식 중 하나이다. 행위예술가들의 드로잉과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번 퍼포먼스 설치 드로잉전을 통해 전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행위예술가들의 퍼포먼스와 작품으로 예술과 관객이 하나되는 특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행위예술가협회 심홍재 회장은 “요즘같이 따뜻한 햇살 아래 개방된 거리에서 개성있고 매력적인 한국의 대표적인 행위예술가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고 소감을 이야기한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