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출신 신영규 작가가 첫시집 ‘바람도 꽃피는 계절이 있다’를 냈다. 시집은 제1부 ‘바람도 꽃피는 계절이 있다’ 제2부 ‘서러운 밤’ 제3부 ‘노을빛 사랑’ 제4부 ‘고독한 새가 되어’ 제5부 ‘추색(秋色)의 등 뒤에서’ 제6부 ‘그리움은 시가 되고’로 편집했다.
그의 삶을 지켜본 사람들은 ‘인문학을 생활로 구현한 작가’라고 말한다. 수필 문학을 통해서 생활의 잔잔한 일상에 이야기를 입혀온 정성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의 정신과 정성의 바탕에는 문학성을 이루는 서정이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저술들에 드러난 서정은 강직하고, 또한 온유하다. 섬세한 서정성이 그의 속내였음을 짐작하게 한다는 평이다. 그는 올해로 등단 30년이 됐다.
좋은 글을 쓰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신영규 작가는 지난 수십 년간 수필과 칼럼만 써왔는데 어느 때부턴가 틈틈이 시를 써왔다.
모아온 시를 버리자니 아까워서 오래된 시는 다시 현실에 맞게 고쳐서 이번에 첫 시집을 냈다고 한다. 시집엔 자연을 노래하는 시들도 있지만 주로 철학적인 시, 인생을 거론한 시들이 많다.
신영규 작가는 1995년 월간《문예사조》, 1997년 월간《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국제PEN전북지역위원회,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수비문학, 전북수필문학회, 한국미래문화연구원, 한국신문학인협회, 임실문인협회, 전북불교문학회 회원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순수필동인 회장을 맡고 있다. 수필집『숲에서 만난 비』『그리움처럼 고독이 오는 날』, 시집『바람도 꽃피는 계절이 있다』, 칼럼집 『오프사이드 인생』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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