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신영규)가 정기총회를 통해 ‘모악문학상’을 신설하며 지역 문학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전주 백송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사업 및 결산 승인, 2025년 사업 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합평회 재개를 결정하고, 봄·가을 문학기행 추진 등 회원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3년 이상 회비를 미납한 회원에게 납부를 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 지역이 전국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원 약 500명)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함에도 상대적으로 침체된 점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은 인사말에서 "전북 지역이 더욱 활발히 수필문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모악문학상’ 제정 및 300만 원 상당의 출판권 지원을 약속했다.

서 대표는 "문학상이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지역 문학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수상자는 글쓰기 실력뿐만 아니라 회원 간 소통과 화합에도 기여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규 회장은 "서정환 발행인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가 전국 최고의 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1999년 창립된 이래 월간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매년 동인지 <모악에세이>를 발간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명사를 초청한 문학특강을 개최해 전주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