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벽문화관은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기획전시‘꿈의 순환’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작품의 시각적 관람뿐 아니라, 전시를 관람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석동미, 박스피넛(박세진), 박준석 작가는 총 3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각의 작품들은 미디어, 평면, 조형, 설치작품 등의 장르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먼저, 석동미 작가는, 부메랑이라는 매체에 추억과 꿈, 과거와 미래, 지나간 것과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을 담았다. 상반된 두 단어들은 결코 서로가 만날 수 없지만 과거에 던져진 부메랑이 한껏 날아올라 반짝이는 별빛을 담아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보여준다.

이어 박스피넛(박세진) 작가는 자신만의 캐릭터 ‘박스피넛’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의 기억을 담아내고, 그 과정에서 관계의 고민을 담아, 그 조각 속 생명을 불어넣는 공존 예술을 보여준다. 미디어(TV, 모니터, 핸드폰 등)를 상징하는 박스형 몸과 카메라 렌즈를 뜻하는 땅콩형 눈을 가진 작품 속 주인공이자 작품 그 자체를 통해 작가의 꿈을 전시한다.

끝으로 박준석 작가는 주변에서 쉽게 발견되는 평범한 사물들을 소재로 표현하며, 현대사회에 만연한 소비주의를 이야기한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사물의 형태를 다양한 면들로 쪼개어 우리가 기억하는 모습에 다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재현하고 미래의 꿈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작가가 직접 제작한 키트를 활용해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총 3회에 걸쳐 진행, 실제 작품에 사용된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한벽문화관 김철민 관장은 “이번 전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전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입장은 무료며, 전시 및 부대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063-280-7046)으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