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이 낳은 천재 화가인 강정진 전 예원예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생애 23번째 전시회를 오는 23일까지 전주 평화의전당 1층 전시실에서 연다.

강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자신이 애지중지 아끼던 작품 55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강 화백은 예원예술대학교를 정년 퇴임한 후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작품활동에만 매진하고 있기에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가 더 특별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신의 태어난 고장인 완주의 절경인 “붉은 산의 가을(동상면에서) ' 등 소장가가 소장하기에 좋은 큰 작품과 작은 작품을 통해 전북의 아름다운 산하를 소개한다.

강 화가는 아르누보(Art Nouveau=순수예술과 응용예술 사이의 전통적인 구분을 무너뜨리는 미술 사조로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유행하였으며, ‘새로운 미술’을 의미한다)를 추구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대부분 전북 도내의 유명 명소를 많이 그려서 전시한다.

동상면을 그린 ‘붉은산의 가을’, 구이를 그린 ‘겨울의 노래’, 임실을 그린 ‘하늘빛’과 ‘붉은 구름’, 운주 산북리를 그린 ‘물 건너 고향’, ‘녹음의 대둔산’, 마이산, 동산동을 그린 ‘봄봄봄’, 금구를 그린 ‘봄노래’, 중인리를 그린 ‘복사꽃 고향’, 대둔산을 그린 ‘산마을’, 임실 호수를 그린 ‘평화의 빛’, 변산을 그린 ‘푸른 하늘 은하수’, 김제평야를 그린 ‘초여름의 빛’ 등의 작품을 통해 전북의 아름다운 산하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더 주목된다.

이러한 전북의 산하 명장면을 서정성 있게 표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며, 특히 작가는 그림물감을 아끼지 않고 듬뿍 듬뿍 두텁게 그려서 오랜 기간의 작품 보존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화가의 작품은 서울 유명 화랑과 유명 소장가들의 애장품으로 널리 알려져서 유명 컬렉터들이 많이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화가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태어나 그림을 독학으로 공부해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졸업한 후 동 대학원을 졸업, 예원예술대학교 미술 디자인학부 교수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전북도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장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춘향미술대전 심사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겸 미술교육위원회 위원장,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종로미술협회 부회장, 한국문화예술전통진흥협회 이사장, 마포구청 장식미술 심의위원 ,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는 등, 미술인으로서 많은 창작활동과 함께 한국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프랑스 르살롱전 은상 수상, 제1회 하반영 미술상, 완주군민의 장 문화장, 한국예총 회화부문 대상, 제1회 규랑예술상, 제1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기념 미술인상 본상, 한국예총 주최 회화부분 대상 등 큰 상을 많이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23일까지 이어지며, 평화의 전당은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 길 12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전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문의전화는 063-288-5755번이다. 강정진 화가 문의 전화는 010-2632-0331번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