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지난 4일 원장실에서 '사랑나눔 공예옥션'의 공예 판매 수익금 2백여 만원 전액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부식에는 김도영 원장과 방화선 무형유산(전북무형유산 제10호 선자장), 윤성호 이수자(전북무형유산 제45호 우산장), 노진선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수익금은 전북 무형유산 장인과 지역 공예작가들이 제공한(기부) 작품 판매를 통해 마련됐다.

지난 11월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사랑나눔 공예옥션’ 경매에는 △박강용 옻칠장의 색칠수저세트 △최대규 나전장의 나전수저세트 △안시성 옹기장의 옹기접시 △한병우 작가의 천연염색발 △방화선 선자장의 단선세트 △권원덕 작가의 필함 △김문식 작가의 청자투각용머리장식 붓꽂이 △이종덕 방짜유기장 등 무형유산 장인과 지역 공예작가의 작품 14점이 출품된 가운데 행사 시작 1시간여 만에 모든 작품이 낙찰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김도영 원장은 “이번 기부금은 전북 무형유산 장인과 지역 공예작가 기부를 통해 이뤄진 만큼 더욱 뜻깊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소중하게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