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와 지역 예술가들이 협업한 전북특별자치도 반성폭력 30주년 행사 '사랑과 연대'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에 따르면 사랑과 연대는 재단의 예술인복지증진센터 2024 예술인파견지원 예술로 180。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전북지역 반성폭력 30년을 맞이한 해로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신청은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홈페이지(www.svpcc.net)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가 주관하는 문화제로,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제의 기획부터 실연까지 참여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과 예술인들의 시선에서 풀어낸 연극과 합창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제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모던코리아: 짐승'을 상영하고 여성학자 권김현영과 대담을 갖고, 이어지는 기념식에서 지역 인사들의 축사와 역대 활동가, 유관기관의 축하 영상이 상영된다. 2부에서는 지역 예술인 오인이 성폭력 추방 운동 30년의 발자취를 연극과 합창으로 선보인다.

연극 분야의 송원, 안지완, 이혜지 예술인은 활동가들의 서사를 담은 참여형 연극공연의 대본제작 및 연출에 기여했으며, 음악 분야의 조인목, 최산하 예술인은 전체 활동가가 참여하는 합창의 지휘 및 편곡, 반주를 통해 예술적 역량을 보였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리더 예술인 송원은 “이번 협업을 통해 예술적 지식과 역량을 기관의 문화제에 담을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의 신혜선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성폭력특별법 제정부터 지금까지 전북지역 반성폭력운동 3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함께 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로 180。협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기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예술인들을 통해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로 180。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다양한 직무 영역을 개발해 예술과 사회의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특별자치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063-230-7432)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