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은 전라북도 공공수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174개소에 대해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지도·점검을 펼칠 계획을 12일 밝혔다. 

2023년 1월 현재, 관내 환경기초시설은 520개소(공공하수처리시설 494개소, 분뇨처리시설 13개소, 공공폐수처리시설 13개소)가 운영하고 있고 그중 시설 규모가 크거나 TMS(수질자동측정장치)가 설치된 시설, 신규시설 또는 과거 점검 미이행 시설, 노후 시설 등 총 174개소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22년에는 환경기초시설 204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수질 TMS 운영 관리 기준 미준수 등 1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해 개선토록 조치한 바 있다. 

수질기준 초과 14건 중 13건은 일 처리량 500㎥ 이상의 대규모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 따라, 2023년 지도·점검시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하수 연계처리 규정 준수, 수질 TMS 상대정확도 적합 여부 등 TMS 부착 시설들의 적정 관리 여부에 집중할 것이며, 갈수기·장마철·동절기 등 수질오염 취약시기에는 더욱 관리를 강화해 오염물질의 사전 저감에 주력할 계획이다. 

위반행위가 적발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고발 또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실시해 위반사항을 개선토록 조치하고, 방류수 수질 기준을 반복적으로 초과하는 시설, 운영·관리가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환경기초시설 기술자문위원회의 기술지원 및 합동점검 등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하수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 예방 책무’를 담은 「하수도법」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의 장마철 하수관로·우수토실·빗물받이 등 공공하수도 시설 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강우 시 하수가 처리되지 않고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지역의 경우 미처리 하수의 수량·수질 측정 여부를 점검해 하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할 예정이다. 

박건우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기획팀장은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점검, 시기별 수질오염 예방 및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하·폐수 처리로 공공수역의 수질개선과 침수예방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