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는 제50회 전북여성백일장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개최되는 전북여성백일장은 도내 여성들에게 문예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북여성백일장은 50주년을 기념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열렸다. 행사 당일에는 안도현 시인의 글쓰기 특강을 시작으로 140여 명이 참여한 백일장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현장에서 발표된 글제‘그곳에 가면, 첫키스에 대하여, 감자를 볶으며’를 주제로 산문 79편, 운문 58편, 이주여성 3편 등 총 140편이 제출됐다.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운문, 산문 각 부문별 장원 1편, 차상·차하 2편, 특별상(결혼이주여성) 3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백일장에서는 산문의 경우 작품성이 우수해 차하 1편을 추가 선정했다. 이에 총 14명의 작품자에게 총상금 58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각 부문 수상작은 ‘글벗’동인지에 게재되고, 수상자들의 자조모임인‘글벗’활동을 통해 습작지도와 동인지를 발간하는 등 예비 문인으로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정희 센터장은 “전북여성백일장은 수많은 여성들의 삶의 고단함에 대한 한숨과 계절의 향기, 생의 찬미가 감성으로 한데 버무려진 마당"이라며, "반 백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앞으로도 도내 여성 문인들의 발굴의 장으로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는 센터 홈페이지 (www.jbwc.re.kr) 공고 및 개별 전화로 안내됐으며, 시상식은 3일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3)254-3813 혹은 홈페이지(www.jbwc.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