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전주, 다시 ‘전통문화의 수도!’로"라는 새 슬로건으로 김도영 신임 원장의 출발을 알렸다.

전당은 25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도영 제5대 신임 원장의 취임과 함께 전당의 대표 슬로건으로 “전주, 다시 ‘전통문화의 수도!’로”를, 업무 슬로건으로는“함께, 창신의 새 물결을 타자”로 각각 정했다"면서 "과거 전라도의 수도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였던 전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들을 하나씩 펼쳐 나가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신임 원장은 ▲전당 조직인력과 물적자원의 잠재력 극대화 ▲철저한 기획전략과 발 빠른 영업행정 및 신규 사업을 통한 예산확보 ▲민·관·산·학의 유기적 거버넌스를 통한 소통·협업 및 산업화·국제화 표준모델 제시를 통한 수익형·고객만족형 성과관리 ▲시민참여형·주도형 프로그램을 통한 참여도 제고 ▲직원 복리 후생 강화 및 세밀한 근무 평가제 도입 등 5대 핵심 업무방침을 내놓았다.

먼저, 전당 인력·물적 자원의 잠재력 극대화를 위해 새로운 국가사업 발굴, 디지털 기술 접목, 그리고 이에 걸맞은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리스쿨링·업스쿨링’ 지원을 장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전문기관 파견교육 등 각종 재교육을 강화, 미래 업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순환 보직제 정례화로 부서간 협력의 동기를 부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전당의 미래 생존과 존재 가치 확산의 해법은 ‘예산확보’에 있다고 보고, 재정독립성 확보와 수익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맞춤형 영업행정’을 통해 국·도비 예산 확보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전주시 출연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속성과 이익창출이라는 민간기관의 속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특수성에 맞게 성과관리 체계의 도입을 통한 조직성과 제고를 전당의 가치창출과‘기관 브랜드’로 노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산·학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범기 전주시장의 1호 공약사업으로 1조원대 ‘왕조궁원 프로젝트’와 ‘후백제 왕도 건립 사업’ 등 문화관광 산업화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문화자산을 경제적 가치로 환원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재생산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주한지산업센터와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통과 명인들의 고품질 고부가가치화, 그리고 기술혁신을 통한 대중화 모델이란 투트랙 산업화로, 한식창의센터와 우리놀이터 마루달은 아카이브 구축과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예산적·인력적 투자를 더 늘려 안정적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시민 참여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위해 전주시 산하 출연기관인 전주문화재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그 외 국립무형유산원, 전북문화관광재단 등과 협업해 전주시 정책이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수사원 인센티브제, 선진지 견학, 국제박람회 참여 지원, 급여 현실화 등 직원 복리 후생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세밀한 근무 평가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조직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 신임 원장은 “전당이 우리나라 전문 문화예술기관 중 가장 모범적이고 진취적인 기관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호남의 수부였던 전주가 다시 한 번 ‘전통문화의 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