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정작가는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 오는 가을을 풍성하게 장식한다.  하작가는 전주사범을 12회로 졸업한 후 교사로 12년간 재직하면서도 예술세계에도 열정을 쏟았다.

강암 송성용 선생께 25세부터 서예를 사사 받았고 유제식 교수로부터 10년간 한학을 수학해 후에는 국전에서 서예부문에 특선을 받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전북관광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신작들이 전시되는 작품들은 총 28점이다. ‘연당’ 등 대작이 5점이고, ‘국화’ 등 액자형이 10점이며, ‘반야심경’ 족자 11점 등이 소개된다.

하작가는 자연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어린 소녀의 소꿉장난과도 같은 천진함이 가득하여 동심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 놓는다.  또한 소재나 주제 및 기교가 다양하여 격식에 억매이지 않아서 손가락으로 그리는 지두화도 한 몫을 하였다.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림의 재료를 다변화하기 위한 작업중 천연염색을 손 꼽는다. 처음에는 화선지에서 후에는 모든 섬유에 염색 시도 후에 화폭으로 작업을 변형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국제적인 화가이기도 하다. 54회의 개인전을 하였는데 이 중 30회가 초대를 받아 전시회를 하였고, 미국이나 일본에서 27회의 개인전을 한 것도 한국의 작가로서 그리 쉬운 전시 횟수는 아니다.

하수정 작가는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초대작가, 강암연묵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전 특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수상, 전주시민의장 문화장 수상, 전라북도 해외전시작가 지원사업 작가로도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