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소방서(서장 소재실)은 무더위 속 주택가 길거리 등 말벌이 출현하기 시작하고 추석이 다가오며 벌초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은 5~6월부터 벌집을 짓기 시작해 7월부터 벌집제거 및 벌쏘임 관련 출동이 급증한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일찍 시작되는 만큼 이시기에 벌초를 하러 가는 사람들이 자칫 벌집을 보지 못하고 벌에 쏘이는 일이 많다.

소방서 관계자는 “말벌류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존재에 엄청난 공격적 성향을 보이고 특히 장수말벌은 꿀벌의 500배 이상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벌에 쏘였을 때 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호흡곤란 등이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인두·후두·기도위쪽이 부으면서 쇼크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료방법은 벌에 쏘인 즉시 침을 제거한 다음 쏘인 부위를 얼음으로 찜질하거나 식육연화제를 붙인다. 호흡곤란 및 의식장애 등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가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벌집 제거를 위해 스프레이형 살충제에 불을 붙여 시도하다가 화재로 번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벌집이 발견되면 가급적 119에 신고해야한다“고 소방서 측은 당부하고 있다./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