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26일 오후 5시 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교육감 여론조사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선대위는 후보보다 부연설명과 서열관념으로 만드는 여론조사 결과, 조사기관이 일정한 기준없이 임의대로 적용하는 부연설명은 여론 조작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식의 여론조사는 민심을 왜곡시키고,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 선대위는 “어제 지지자로부터‘입소스’라는 여론조사 기관이 전화면접으로 전북 도지사와 교육감 지지도 여론조사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전북 도지사 후보 조사는 정당과 기호, 후보자의 이름을 질문하지만, 정당과 기호가 없는 교육감 후보 조사는 후보자의 이름 뒤에 대표경력을 설명해 조사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 

이들은 “이런 대표경력 부연설명은 일면 맞는 것 같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여론조사는 유권자에게‘전북대, 전주교대, 우석대’라는 학교가 가진 선입견을 주게 되며, 동시에 대학 총장과 교수라는 서열의 선입견도 주는 이중 선입견을 준다”고 밝혔다. 

특히나 ‘깜깜이 선거’라는 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매우 강력한 선입견을 주며 표심을 왜곡할 수 있다고 했다. 

김윤태 후보 선대위는 “이런 조사는 분명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다”며 “선관위는 제출한 직업이나 주요 경력을 사용했으니 무방하다지만, 형식 논리에 치우친 전북선관위의 낮은 공정 의식도 개탄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그들은 “이런 여론조사로 이제까지 교육감 선거의 민심을 왜곡해 온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이런식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공표 금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