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는 23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호성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신분대물림 부모찬스를 학교찬스, 교사찬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교육을 걱정하는 도내 시민사회와 교육단체들의 염원을 담아 천호성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며서, 일전에 천 후보가 나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던 바도 있으며, 그 취지에 동의하기에 저의 단일화 제안을 받아주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저의 캠프 내 일부는 제가 선거비 보전 기준인 15%를 훨씬 상회하는 상황이기에 단일화로 인해 사퇴할 시 입을 경제적 타격을 염려해 선거를 완주할 것을 권하기도 했지만, 저 김윤태는 교육감 선거에 나설 때부터 줄곧 개인적 유불리보다 전북교육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 왔다"고 단일화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사사로운 사정을 내려놓고 오로지 전북교육의 과거 회귀를 막고 미래를 열기 위해 천호성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완료 시점은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늦어도 5월 26일까지가 좋겠다며, 지금부터라도 즉시 후보를 대리하는 실무진이 만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13주기다. 새삼 고인의 지난 삶을 떠올린다. 그 옛날 2002년 이회창의 집권을 막기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몽준과 단일화에 임했던 당시 노무현 후보를 생각해본다. 반칙 없는 세상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모든 것을 걸고 나섰던 고인을 되새긴다. 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따라 단일화의 길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