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교향악단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 '별처럼 빛나게 소나무처럼 푸르게'라는 주제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별솔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 특별음악회로, 객원지휘자 전희범의 지휘 아래 3D 애니메이션 상영과 함께 교과서에 수록돼 친숙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이 연주된다.

특별히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피아니스트 홍은혜(독일 에센 국립음대 졸업)와 이현욱(프랑스 파리 에콜노르말 졸업)이 듀오로 출연해 협연한다.

동물의 사육제는 음악과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당당한 행진곡 리듬으로 등장하는 동물의 왕 사자를 비롯해 클라리넷이 들려주는 암탉 울음소리, 덩치 큰 더블베이스가 연주하는 코끼리의 왈츠, 환상적인 첼레스타의 선율이 안내하는 수족관 분위기 묘사 등을 3D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연주돼 음악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호두까기 인형은 오케스트라를 위해 발췌한 8개의 연주회용 모음곡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다시 해석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시켜 주는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의 다채롭고도 웅장한 실연과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군산예술의전당 김창환 소장은 "이번 별솔음악회는 가정의 달을 맞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공연과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군산=김판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