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이 2일 정읍시청에서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장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유 시장은 “4년 전의 무관한 일을 악의로 선거 목전에 증거도 없는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상황에 직면해 있고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제 불찰이며 시민들께 진정 죄송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며 재판에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배제한 당의 결정은 제게 큰 시련을 주고 있다.”며 “당의 결정 과정에서 사심은 없었는지, 당의 결정이 시민들의 납득을 얻을 만큼 과연 합리적이었는지 시민들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결정에 불복하여 치러진 선거를 돌이켜 보면서, 저는 다시는 이런 진흙탕 같은 선거, 정치 불신의 선거가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민과 당에 대하여 신의를 지키는 것에 있으며 다소 억울하고 섭섭하다하여 다들 당을 박차고 나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대선 패배로 침통한 시민들과 당을 다시 힘들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여 시민과 정치가 서로 기대며 함께 올바른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선 패배로 힘든 우리 당이, 국민의 사랑을 다시 듬뿍 받는 당이 되도록 굳건히 지켜 주길 바라면서 당원으로서 사랑하는 민주당을 위해, 정읍발전을 위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걸어가겠다.”고 호소했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