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사회적 배려대상자 위한 서비스 확대

남원시가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민원인의 증가에 따라 의사소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민원실에 설치 운영하는 등 민원실을 방문하는 어르신과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남원시 2021년 외국인 민원신청 현황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등록사실증명 등 외국인 관련 민원신청 건수는 48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남원관내 거주 외국인은 888명과 다문화가정은 594세대로 점차 외국인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 남원시는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외국인 민원통역관으로 지정 운영 중이나 통역 가능한 언어가 제한적이고 직원 호출에 따른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이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어려웠다.

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65개의 다국적 언어를 실시간 음성인식으로 번역해 신속 정확한 민원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설치해 의사소통 불편에 따른 민원처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민원실에 설치된 행복민원쉼터의 북카페에 활자의 크기가 일반도서의 2배 이상으로 제작된 큰 글씨 도서 20여권을 구입·비치해, 작은 활자 책을 읽기 힘든 어르신과 저시력자 등 독서취약계층의 민원인이 대기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도록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도움이 필요한 민원인의 민원접수, 통합민원발급, 민원상담 등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우선 배려창구를 운영중이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 수어상담을 위한 화상전화기, 민원인 편의를 위한 보청기, 휠체어, 확대경, 유아차, 유아의자, 점자민원안내책자 등의 편의용품을 구비하고 있다.

한편 권혜정 남원시 민원과장은 “앞으로도 민원실을 방문하는 모든 민원인이 불편함이 없는 수요자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