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전날 전북대 방문과 관련해 “민주주의 정치 리더십의 기본이 없는 후보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처음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자유를 위해 헌신해온 사람을 싸잡아 모욕하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가 일자리 없는 청년들의 고민에 대한 답변에서 구직 앱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현재 대학 1~2학년이 졸업할 때쯤이면 생길 것 같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선대위는 이어 “윤석열 후보의 비뚤어진 가치관을 표현하는 망언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며 윤 후보가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발언을 들어 가난에 대한 천박한 사고관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또 “윤석열 후보가 전북대학교 첫 일정으로 5·18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 표지석을 참배했다는 소식과 위의 망언을 동시에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낀다”면서 “윤 후보는 민주주의 정치 리더십의 기본인 말과 글을 제대로 구사할 능력도 없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조차 모르는 권력형 ‘정치 검사’의 표본임을 다시한번 본인 입으로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그런 후보에게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윤석열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다시는 엉터리 자유를 입에 올리지 말것”을 촉구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