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명인들의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초겨울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을 따뜻하게 했다.

전주매일신문사(대표 조봉성)가 주최하고 전북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6회 한옥마을 통기타 라이브’가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열렸다.

한옥마을 통기타 라이브는 매년 가을 경기전 앞에서 열리는 라이브 공연으로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 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로 치러졌다.

가수 유진씨의 사회로 개회를 선언하며 포문을 연 이날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백영주씨는 청중들에게 박수 한번 쳐달라는 말과 함께 흥겨운 노래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올드팝 등 여러 곡들을 부르며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음 무대에 오른 김민영씨는 정미조의 감미로운 발라드곡인 ‘개여울’을 선사했다. 그 뒤로 신계행의 곡 ‘사랑이 온다’ 등을 부르며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힘있는 목소리로 청중을 사로잡은 박영일씨는 첫곡으로 어니언스의 ‘편지’로 추억을 장식한 뒤, 자신의 히트곡 ‘축제’, 데뷔곡 ‘어디로 가야 하나’ 등을 선보여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네번째로 무대에 오른 최형준씨는 문화예술의 고장 전주를 예찬하며 여러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나훈아의 ‘테스형’을 열창해 청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조류 전문가’ 이태원씨는 무대에 오르면 오를수록 새로운 기분이 느껴진다며 자신의 노래 ‘솔개’, ‘고니’ 등을 선사해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조봉성 전주매일 대표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힐링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공연으로 찾아 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