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속 발전 가능한 농생명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제안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준공됐다.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도가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청년이 찾아오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면서 싹이 텄다.
이후, 정부는 농업?농촌에 닥친 인구감소, 고령화, 개방화, 기후변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그해 8월 전북을 최초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또, 스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및 농생명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확산거점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공모해 전국 4개소(전북 김제, 경북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중의 하나로 김제 백구를 최적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도는 사업 선정 이후, 혁신밸리 사업에 가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에서 관정개발로 인한 지하수 고갈, 멸종위기종(독미나리, 물고사리) 보호 등을 이유로 시설조성을 반대하면서 사업추진이 불확실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도는 그러나, 관정개발 없이 금강 및 용암천 농업용수를 인입해 사용하고, 물고사리 서식지는 원형보전하며, 독미나리는 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이식하는 등 혁신밸리사업의 걸림돌을 해소하고, 지난 2020년 2월 지역주민 등과 원만히 상생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공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준공된 혁신밸리는 축구장 면적의 30배 규모에 창업보육 실습농장을 비롯해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온실 등이 갖춰져 청년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창농과 취업뿐아니라, 농업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농업사관학교인 셈이다.
도는 혁신밸리를 통해 농촌에 우수한 청년 유입을 촉진해 농촌지역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이다.
도는 또한, 스마트팜 관련 H/W, S/W의 표준화 및 국산화로 농생명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과 해외 스마트팜 수출시장 개척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의 이 같은 목표가 혁신밸리를 통해 차곡차곡 성과를 거두게 되면, 노후화되고 기술수준이 낮은 농업시설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 생산성?편의성을 제고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더불어,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뿐 아니라, 연구인력, 국내외 체험?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을 주관하고 았는 전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4기 교육생 52명을 전국적으로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모집한 결과, 182명으로 타 지역보다 높은 경쟁률(3.5대1)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153명에 응모해 타지역에 비해 매우 높은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는 영농 지식과 기반이 없는 청년도 스마트팜에 취·창업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을 접목한 작물 재배기술, 스마트팜 운용, ICT온실관리, 경영·마케팅 등 기초부터 경영실습까지 전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유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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