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와 종목단체가 전북 체육 활성화를 위해 똘똘 뭉쳤다.
전북체육회는 17일 회원종목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북 체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전북체육회와 종목단체 간의 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열렸다.
회의는 하반기 추진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2022년도 주요추진 업무 소개 및 예산현황 설명이 이어졌다.
또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한 종목단체의 의견 수렴 및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32회 도쿄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체육영재 발굴을 위한 체육 꿈나무 선발대회, 제58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제14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등 도 체육회의 역점 사업 및 굵직굵직한 대회가 펼쳐졌다.
특히 미래 체육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체육 꿈나무 선발대회는 도내 어린 학생(초등학교4년~중학교1년)들의 많은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19로 대학·일반부 경기는 치러지지 않고 고등부만 진행 된 전국체전에서는 선수들이 당초 목표보다 뛰어넘는 성적을 달성해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하반기 추진업무 보고에 이어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체육꿈나무선발대회 등 내년도에 예정 돼 있는 각종 사업도 소개됐다.
의견 수렴 및 소통의 시간에서는 내년도 예산 현황이 언급된 뒤 ‘안정적인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체육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지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훈련비와 영입비, 출전비, 인건비 등 체육 예산은 절대 삭감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도 체육회와 종목단체장들은 체육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똘똘 뭉치기로 했다.
한 종목단체 회장은 “관선에서 민선 체제로 바뀌면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북 체육이 더욱 발전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종목단체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장은 “어느 지도자의 경우 10여 년째 급여가 그대로이고, 우수선수를 영입하려해도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데리고 올 수 없다”며 “모든 종목단체가 똑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강선 회장은 “체육회와 종목단체는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고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전북 체육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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