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난 26일 전북지역 경선에서 54.5%로 압승을 거둔 뒤 "절대 잊지 않겠다. 너무 고맙다"고 수차례 강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캠프 조직본부장인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은 27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전북경선을 총평하며, 전북도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가 경선이 끝난 직후 퇴장하면서 '전북이 잊을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줘서 절대 잊지 않겠다'며 '당원 여러분과 도민들에게 고맙고 은혜를 입었다'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큰 개혁을 이루는데 시금석을 올린 것 같아 다시한번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호남권인 전북이 광주·전남과 다른 투표 성향을 보인 것에 대해 "그간 영.호남 대결 구도와 또, 같은 호남권이지만 '이중 소외감'을 느낀 전북도민들이 지역 균형 발전과 이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염원하며, 전략적 투표를 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윤덕 의원은 “도내에서 안호영, 이원택 의원의 지지를 시작으로 점차 많은 분들의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재명 캠프의 원팀과 용광로 캠프를 위해 선거 과정에서 네거티브를 줄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민주당의 뿌리인 광주·전남에 이어 만약 전북에서도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에게) 졌더라면 앞으로 경기·서울 등 수도권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북에서 압승함으로써 (누적 과반 득표 전략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민주당 경선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권재창출이다. 현재까지 득표에 만족하지만, (이 지사) 캠프가 자만하면 국민이 안다"면서 "과반을 넘겨 결선까지 가지 않도록 남은 부울경 등 경선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