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재해예방사업 국비로 역대 최다 금액인 668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도는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6개 분야 128개 지구가 반영됐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590억 원 보다 78억 원 증가된 금액이다.
 
분야별로 확보한 국비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6개 지구 118억 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2개 지구 313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22개 지구 94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36개 지구 64억 원,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30개 지구 54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2개 지구 25억 원이다.
 
내년도 재해예방사업 128개 지구를 정비하는데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336억 원 규모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시행하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올해까지 4개 지구 공모 선정된 것에 이어, 내년에도 남원 사석지구와 임실 오수지구 등 2개 지구가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5년 동안 국비 468억 원을 추가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선정된 2개 지구는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국토교통부 지방하천정비, 환경부 하수도정비 등을 행정안전부 주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로 한번에 추진하게 된다.

또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진단하고, 주민에게 미리 알려주는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업과, 노후 저수지의 재해원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은 각각 30개 지구 52억 원, 36개 지구 64억 원이 반영돼 전국에서 최다 금액을 확보했다.
 
이는 작년 재해예방사업 추진실태 우수기관 선정, 올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모,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공모 선정에 선정돼 국비지원 인센티브로 25억 원을 추가 확보한 것이 주요했다.

전북의 재해예방사업은 올해 108개 지구에 비해 20개 지구가 증가한 128개 지구가 반영됐다.
 
이에 내년에는 설계부터 시작하는 사업 지구가 많아진 만큼 각종 행정절차 지연이 발생되지 않도록 수시 점검할 계획이며,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집행률 관리를 철저히 해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사업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그간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와 컨설팅반을 운영해 국비지원 타당성을 확보하고, 중앙부처를 방문 설득하는 등 적극 노력한 결과다”며 “자연재해로부터 위험요소를 사전에 해소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