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혼인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는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처음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 2020년 30가구와 올 상반기 15가구에 대해 대출이자를 지원함으로써 주거비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남원시는 지원대상을 혼인신고 5녕 이내에서 7년 이내의 신혼부부로 확대하고, 근로청년층의 안정된 거주기반 마련을 위해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의 청년을 추가하는 등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전세가 폭등으로 불안정한 서민층에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제외 대상이던 주택도시기금의 대출을 받은 자도 포함하는 것으로, 지원기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대상은 합산소득 연9,500만원 이하의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와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의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의 미혼인 청년으로, 공고일 기준 남원시 거주자이며 지원금은 대출 잔액의 최대 3%, 최대 연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나,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공공·국민·매입 등 임대주택 거주자, 일반·신용대출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양근식 건축과장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주거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과 출산을 회피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결혼해서 살기 좋은 남원을 만드는 데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