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상수도 위기대응 강화를 위해 '전북도 통합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을 마련했다.

도는 상수도 공급체계에서 사고 발생 시 지자체 유관기관간 협력적 공동 대응하고자 실무매뉴얼을 제작해 시.군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무매뉴얼은 작년 7월 전북도 주관으로 실시한 '상수도 위기대응 협약'의 일환으로 상수도 위기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작했다.

통합 위기관리 매뉴얼에는 도내 수도 전문 인력, 자재, 장비 등 자원을 공유해 시.군간 상호 복구 지원을 가능토록 했으며, 지자체별 상수도 공급망, 배수지별 급수현황을 정비했다.

또, 도내 수도시설 현황, 광역 지방간 비상연계 현황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정비해 실무자가 사고 현장에서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정수장 내 수질오염 관로 단수 사고 등으로 인한 상수도 공급시스템 위기 상황 발생 시 적용할 수 있는 위기형태별 실무자 행동요령을 수록해 상수도 위기 대응 능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전북도는 상수도 통합위기 관리 매뉴얼을 활용한 관계기관 간 합동 모의훈련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정수장뿐만 아니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 및 맞춤형 기술진단을 실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 '전북도 위기관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실시간 정보공유로 인접 시·군간 복구지원을 활성화하고, 관로 사고 시 단수에 따른 물차·병물공급 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인 복구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허전 도 환경녹지국장은 “전북도와 전북지방환경청,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돗물 공급뿐 아니라 사고 예방까지 상수도 관리에 철저를 기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