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김태경)는 지난 17일 완료한 ‘2020년도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신고’에 도내 2,655개 전문건설업체가 접수해 기성실적신고 총액 2조4,410억원으로 접수 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9년 기성실적신고액 2조5,812억 대비 5.4% 감소한 금액으로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상황에서 경기불황과 이로 인한 국내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도내 실적 상위업체들의 타 지역에서의 수주 실적 감소와 도내 업체가 수주를 위해 타 지역으로의 전출 등이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 평가했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 공사가 9,383억원으로 전체 신고액의 38%를, 하도급공사는 1조5,025억원으로 전체 신고액의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대 별로는 무실적 업체가 136개, 10억 미만을 신고한 업체는 1993개, 30억 미만을 신고한 업체는 372개, 50억 미만을 신고한 업체는 83개, 100억 미만을 신고한 업체는 44개였다. 1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업체는 전년 대비 4개사가 줄어든 24개 업체로 집계됐지만, 이 업체들의 하도급금액이 전체 하도급 기성액의 31%(4,656억 원)에 달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들 상위 업체들이 실적 증감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김태경 회장은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들과 방역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든 국민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면서 “올해는 정부의 사회 SOC예산 확대 및 민간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예산조기집행으로 건설경기에 활기를 되찾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 더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에는 지역전문건설업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09억원을 신고한 (유)청강건설(대표 김문수)가 도내 업체 중 기성신고액 1위를 차지했으며, 초석건설산업(주)(대표 박성진)이 450억원으로 2위를, 반석중공업(주)(대표 김명환)이 3위(395억원), (유)원진알미늄(대표 원경의)이 298억원으로 4위, (주)준건설(대표 한상남)이 5위(280억원)를 차지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