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이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 훼손, 불공정 의혹! 한수원 수상태양광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관협의회는 “환경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FRP를 오히려 권장하는 듯한 한수원-(주)새만금솔라파워 300M 수상태양광사업 공고는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의 결정을 위반했기에 민관협의회는 한수원의 공고가 무효라는 결정을 지난해 12월 30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위원들은 “합천댐 수상태양광(9년째 운영중)에서 FRP 부식으로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 배출이 확인됐다”며 “우려가 아니라 현실에서 환경 피해를 낳고 있는 FRP나 우레탄폼은 수상태양광 설비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이어, 민간위원들은 민관협의회 결정 위반 사항이 또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공고문에는 지역업체의 참여를 10개 이내로 한정하고 있는데, 애초에 민관협의회가 제시한 100MW 분할발주가 불가할 경우 지역업체를 최대한 많이 참여시키도록 가점을 부여키로 한 내용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번 공고문은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발주를 고수하며, 분할발주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하다가, 의도가 의심되는 제3자 계약자 분할발주 등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평가 방식을 담고 있다”면서 “특정 업체의 제품에 유리하게 쓰여진 기술규격 등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입찰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위원들은 이날 “한수원의 사업 재공고는 불가피 하다”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공정성을 담보하며, 지역과의 상생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민간위원들은 “한수원-(주)새만금솔라파워가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재입찰 공고안을 민관협의회에서 논의한 뒤 사업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유호상 기자